
뿅~
여름은 참 좋은 계절.
땀으로 몸뚱이를 함뿍 적셔, 그 덕에 눈살도 찌푸려가며 표정연습도 하고
잊고 살던 몸도 챙기고 살게 해주고.
여름바다는 왜 그리 사람을 부르고,
자전거는 어이해 그리 타고 싶었던걸까.
겜방에 눌러앉은 오후는 그렇게도 재미있었고,
시커먼놈들끼리 야구보러가,
소리는 고래고래 술은 말아가면서 나지않는 점수에 열을 또 내.
여느때보다 많은 문화생활을 영위하면서
스펙이니 공부니 하는건 잠깐 접어두고
후회없이 한달동안 흥청망청 놀았다.
충분히 개운한 기분인지라,
너무 좋다. 방학을 방학답게 보낸 그런 느낌.
좁은 취업문과 그 문지방까지 갈길이 먼 작금의 현실을 외면하는건 아니지만,
좋다. 좋은 여름.
아직 해결하지 못한 몇가지 고민이 있는데,
이것도 조만간 마무리짓고 올 여름을 정리하고 싶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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